국립수산과학원 통영 북신만 빈산소수층 발생, 양식장 피해주의 당부
장마가 끝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해안 곳곳에 빈산소 수괴(貧酸素 水槐)가 형성되어 양식장의 주의가 요구된다.
※ 빈산소수괴(貧酸素 水槐)는 주로 여름철 해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의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장마 이후 표층수온이 상승되는 시기에는 빈산소수괴 형성 범위가 확대되고, 수층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빈산소수괴(貧酸素 水塊) 범위는 해수중 녹아있는 산소(이하 용존산소) 농도가 통상 3 ㎎/L 이하일 경우를 말함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남동해수산연구소는 통영시 북신만의 저층에 용존산소 농도가 2 mg/L 이하인 빈산소 수괴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 7월 중순에 실시한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신만 내측에서 입구까지 저층으로부터 약 4 m 두께의 빈산소 수괴가 형성되었고, 표층에는 식물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하여 용존산소 농도가 과포화 상태로 형성되어 있었다.
○ 이러한 빈산소수괴의 형성은 장마로 인해 육상으로부터 영양물질이 다량 유입되었고,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영양물질이 빠른 속도로 분해되어 일어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 빈산소수괴는 주변해역의 굴, 우렁쉥이 등 양식생물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생물이 폐사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장마 후에는 표층에서 식물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하고 수온성층의 형성으로 빈산소 수층은 더욱더 지속되며 주변 해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 한편, 지난 7월 14일 여수시 가막만에도 빈산소 수괴가 발견되어 주의를 내린 상태이다.
□ 남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통영주변해역을 대상으로 빈산소 수괴를 포함한 이상해황(적조, 저염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그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