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새해 맞아 전시실 개편
양산시립박물관, 새해 맞아 전시실 개편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보다 양산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상설 전시실 및 어린이 체험실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수동 진열장 일부를 최신 전동식 보안진열장으로 교체하고 지난해 박물관으로 이관한 하북 신평유적 출토 청동기 시대 토기와 반달형돌칼 등을 처음 선보이며, 고분실에는 삼국시대 토기 제작방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각종 토기와 설명패널을 추가하였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주목되는 것은 역사실에 전시된 보물 제1735호 통도사 은입사청동향완이다. 이 향완은 통도사 대웅전에서 쓰던 것으로 기면 전체에 걸쳐 은실로 아름다운 연꽃무늬를 새겨 넣은 은입사 기법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려말 전공판서(典工判書, 정3품 장관)를 역임한 정인언(鄭仁彦, 1315~?)이 통도사에 시주했다고 새겨져 있어 시주자와 제작시기를 알 수 있는 기념작으로 유명한데, 보다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려는 통도사측의 배려로 특별공개하게 되었다. 또 어린이 체험실에는 지역출신 위인들을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업적과 함께 실물크기의 사진 패널을 추가하여 인물들과 실제 1:1 기념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소장유물을 맞추어 보는 퍼즐을 추가 하였다. 이밖에 을미년 새해를 맞아 박물관로비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양 모형의 카드에 새해의 소원을 적어 매다는 ‘새해 소망적어 달기’ 코너를 설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양산시립박물관 개관이후 이관한 많은 양산출토 유물들을 여러 기회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