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국립수산과학원 거제 동부 연안 마비성패류독소 올해 첫 검출

대국산성 2016. 3. 17. 08:54

국립수산과학원 거제 동부 연안 마비성패류독소 올해 첫 검출

국립수산과학원(강준석 원장)은 올해 첫 마비성패류독소가 경남 거제시 동부 연안에서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 3월 16일 현재 진해만·통영일원·거제시 동부 연안에 대한 패류독소 조사 결과, 거제시 동부 연안(시방·능포·장승포·지세포)의 진주담치에서 100g 당 45∼77㎍이 검출됐다.

○ 이번에 검출된 마비성패류독소는 허용 기준치(80㎍/100g)에는 못 미치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패류독소의 검출량이 증가하고, 발생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 마비성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한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된 것이다.

○ 마비성패류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는 보통 1월부터 3월 사이에 출현하고,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수온이 18℃ 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된다.

■ 국립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사고 방지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해역에 대한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과 품종별 검사결과 등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fs.go.kr)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패류독소정보)으로 제공하고 있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이태식 식품위생가공과장은 “마비성패류독소는 냉동·냉장하거나 가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시기에 패류발생해역에서 자연산 패류를 채취해 먹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붙임자료]마비성패류독소 발생해역도(2016년 3월 16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