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예술 향 그윽한 ‘달맞이 화랑축제’
예술 향 그윽한 ‘달맞이 화랑축제’
10월 8~11일 미술강좌·문화공연 다채
“달맞이길 산책하듯 달맞이 화랑가 거닐어 보세요.”
해운대구 중2동 주민센터(동장 박정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1회 해운대 달맞이 화랑축제’를 개최한다.
모두 18개의 화랑이 들어서 있어 한강이남 최대 갤러리 밀집지역이라 불리는 달맞이의 문화명소를 알리고 작가와의 대화, 고미술 무료감정 등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연으로 시민들을 달맞이로 초대한다.
축제는 나흘간 달맞이 화랑가 일원에서 열리며 8일 오후 5시 달맞이 어울마당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개막식에서는 재즈밴드, 오카리나, 성악 듀오의 음악공연과 행위예술가 김춘기 씨의 미술 퍼포먼스에 이어 초청가수 김세환 씨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또한 9개의 화랑에서 특색있는 전시와 함께 작가의 작품설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명주로 만드는 바늘꽂이강좌와 같은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7군데 이상의 화랑을 방문해 스탬프를 받아온 시민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중2동주민센터가 시민들이 화랑가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제작한 화랑안내 스마트폰 앱(안드로이드 ‘해운대 달맞이화랑축제’)과 블로그도 눈여겨 볼만하다.
박정권 중2동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달맞이 화랑가를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우리 지역 홍보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카페와 산책로, 이색 맛집들이 즐비한 해운대 달맞이언덕. 최근 ‘문탠로드’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달맞이 언덕 곳곳에 자리잡은 화랑들은 부산이 자랑하는 또다른 문화놀이터이다.
달맞이 화랑축제는 예술 향 그윽한 달맞이언덕의 재발견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