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신 품종 양식 넙치개발 보급
양식넙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횟감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향후 수산물 수출전략에 가장 경쟁력을 갖춘 품종이다.
넙치는 1980년대 중반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양식 기술을 발단으로 대중화되면서 우리나라 해수어류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넙치양식에 좋은 환경과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넙치 양식이 시작된 이후 지난 30년 동안 넙치 대중화를 위해 유지되어 온 대량양식체제는 유전적 열성화로 이어져 양식 종묘의 성장 저하, 면역력 약화로 인한 대량폐사 등의 부작용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어미 관리를 통해 질병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신품종 넙치를 개발하고자 국립수산과학원은 ‘04년에 육종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불과 7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여 ’10년부터 속성장 신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 보급중인 육종넙치는 “킹넙치”로 브랜드화되어 ▶일반 양식넙치에 비하여 성장이 30% 이상 빠르고 ▶자연산 체형으로 개선된 품종으로 자연 집단과 같은 수준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시키면서 과학적인 유전능력 평가에 의한 교배지침의 수립 ▶인공수정을 통한 가계생산 등의 핵심기술이 집약되어 성장이 빠를 뿐 아니라 생존율이 높고, 기형 발생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양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형은 유전적 다양성이 축소되고 유전적 근친화가 진행되고 있어도 기형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열성화를 보이지 않으며, 다만 사육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육종연구센터 명정인 센터장은 “넙치 양식과정에서 기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질 좋은 사료를 적정량 공급하고, 수온을 적절히 관리하고 청결한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