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수산과학원 민물장어 인공 종묘 생산 산업 가시화

대국산성 2013. 5. 27. 17:15

■ 지난해 세계 2번째로 성공한 민물장어(실뱀장어) 인공 종묘의 사육 기간 단축에 성공해 연간 1500억 원의 실뱀장어 종묘 수입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전략연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어린 민물장어 종묘 생산 기간을 46일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 올해에는 민물장어 수정란으로부터 부화한 민물장어 유생 렙토세팔루스(몸길이 3㎜)를 사육 210일 만(지난해 256일 소요)에 양식이 가능한 어린 민물장어로 변태(變態)시키는데 성공했다.

   ※ 변태 (變態; METAMORPHOSIS)란 동물이 부화후 발생,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대형화가 아니고 현저한 형태의 변화를 지칭함

   ※ 민물장어의 생태적 특성 : 알에서 부화한 자어(子魚)는 6∼7개월간 ‘렙토세팔루스’라는 성장 단계를 거친 후, 실뱀장어로 변태하고 민물로 거슬러 올라와 성어로 성장하는 단계를 거침

  ○ 또한, 지난해에 생산한 어린 민물장어 인공 종묘(8∼18cm) 20마리를 사육중이며, 이들은 2세대 민물장어 생산을 위한 어미로 이용되기 위해 암컷으로 유도 중이다.

■ 지난해 보다 사육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렙토세팔루스 유생이 좋아하는 조도(照度)와 사육수의 교환 주기 등 사육 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뤄졌다.

  ○ 그리고 고효율 배합사료가 개발되면 어린 민물장어로의 사육기간이 더욱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정부에서는 민물장어를 10대 수출전략품종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대량 인공종묘생산 기술력을 확보해 산업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수산과학원은 이를 위해 2010년 산·학·연 민물장어 연구 클러스트를 구성해 인공 민물장어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 손상규 연구기획부장은 “10조원이 넘는 실뱀장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민물장어 완전양식 성공은 물론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