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수과원 남방큰돌고래 무리 제주 연안 정착 확인

대국산성 2013. 11. 21. 19:18

■ 제주연안에 남방큰돌고래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고래연구소(울산시 소재)는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최근 3년간 조사한 결과 100마리 내외로 분포한다고 밝혔다.

  ○ 이번 조사는 개체식별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2010년, 2011년 105마리, 2012년 104마리로 각각 추정됐다.

   ※ 개체식별법은 사진으로 촬영한 남방큰돌고래 개체를 분석해 분포특성과 개체수를 추정하는 방법

  ○ 2009년 추정된 114마리보다 다소 줄어든 상태이나 이후 3년간 개체수가 100~105마리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 그러나, 2010년에는 5마리가 그물에 걸려 폐사하고 6마리가 불법 생포돼, 남방큰돌고래의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그물에 걸린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려는 고래연구소의 활동이 학계에 보고되고, 이후 불법생포와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가 대중에게 알려짐에 따라 고래류의 보호 정책이 요구됐다.

  ○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주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어업인들도 자발적으로 혼획된 돌고래를 방류하고 있다.

■ 고래연구소는 제주 연안의 남방큰돌고래 보존을 위한 해양환경, 먹이활동 등 생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 남방큰돌고래 등 돌고래류로 무리지어 살며, 작게는 2~3마리, 많게는 70~80마리가 모여서 함께 생활한다.

■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여러 기관과 어업인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개체수가 유지되고 있으나 혼획에 의한 사망을 더욱 줄여나간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무리인 제주 계군의 개체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