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수산과학원 진해만 주변 해역, 키조개 자원량 크게 증가

대국산성 2012. 5. 18. 16:01

수산과학원 진해만 주변 해역, 키조개 자원량 크게 증가

■ 남해안에서 진해만 해역을 중심으로 키조개 자원이 대량 증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원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손재학)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진해만 일대에 키조개 자원이 대량 증가하고 있다는 지역 여론에 따라, 지난 4월말 진해만 우도 주변해역에서 개조개 자원회복사업과 함께 키조개 분포 밀도를 조사했다.

○ 키조개는 조사 결과, 바닥면 m2당 24∼28개체(무게 3.9kg)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 크기는 각고(세로 길이) 13~25cm로 대부분이 20cm 이하의 소형 개체(2세군, 60%)였다.

■ 잠수기수협 통계자료에 따르면, 진해만 주변 해역에서 키조개 생산량은 2009년 286톤, 2010년 415톤, 2011년 666톤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고, 올해는 4월 중순까지 462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 수협에 위판된 생산량을 제외한 비계통(사매매) 생산량은 2009년 67톤, 2010년 1,052톤, 2011년 1,270톤, 올해 4월 중순까지 967톤으로 현지 수협 등에서는 추정하고 있으며, 수협 위판을 통해 출하된 양보다 약 2~3배 많다.

■ 남서해수산연구소 이선길 박사는 “거가대교 건설 및 인근 연안의 매립과 준설 등으로 진해만 우도 인근해역의 조류 흐름이 바뀌는 등 해양환경적 변화가 주요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어획량 제한 등에 대한 과학적 자원연구 및 관리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현재, 충남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키조개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남해안에도 적용하면 어업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