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수관원 배합사료 먹은 조피볼락 육질이 더 우수해

대국산성 2011. 7. 5. 22:42

배합사료 먹은 조피볼락 육질이 더 우수해

양식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료에 따른 조피볼락 육질평가회에서 생사료와 배합사료 중 배합사료를 먹고 자란 조피볼락의 육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전략양식연구소 사료연구센터는 해상가두리에서 치어부터 성어까지 약 2년간 사료를 달리하여 사육한 조피볼락 육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번 육질평가회는 양식 전문가 25여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육질평가기준은 소비자에게 평가 대상어의 기호 수준을 알아내는데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관능검사 방법 중 9점 기호 척도법(hedonic scale method)을 이용하였다.

※ 9점 기호척도법: 향(후각적 느낌), 색택(시각적 느낌), 맛(미각적 느낌), 질감(씹히는 느낌), 전반적인 기호도의 5항목에 대해 느낀 점을 1∼9점까지 기입한 후 평가자의 평균값으로 산정하는 법(1점 대단히 싫다∼9점 대단히 좋다)

육질평가 결과, 항목별 평가자의 평균값이 배합사료 중에서 EP가 6.45, SEP가 6.37로 생사료 6.18 보다 다소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EP(Excluded Pellet):건조배합사료, SEP(Soft Excluded Pellet):반건조 배합사료

또한 생사료를 공급한 조피볼락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 반면, 배합사료를 공급한 조피볼락은 맛, 질감, 기호도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전략양식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 결과는 생사료로 키운 조피볼락의 육질이 우수하다는 국민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배합사료에 각종 기능성물질(DHA, 해조추출물 등)을 첨가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더욱 좋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