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수과원, 견내량 토종미역으로 생산성 높은 신품종 개발

대국산성 2013. 12. 19. 17:06

■ 경남 통영과 거제의 좁은 수로인 견내량 해역에서 자라는 남해안 특산품 ‘견내량 토종 미역“보다 생산성이 1.7배 높은 신품종이 개발됐다.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목포시 소재)는 멸종위기에 처한 견내량 토종 미역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선발육종을 통해 신품종(수과원201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신품종 미역(수과원201호)은 토종 견내량 미역보다 엽체가 길고(길이 240㎝), 엽폭이 넓은(너비 230㎝) 광엽형이며, 줄기도 85㎝로 길어 엽상부와 줄기는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 또한, 고수온에도 환경 적응력이 높아 수확이 3∼4월까지 가능하고 생산성은 토종 견내량 미역보다 1.7배 우수하다.

■ 이 신품종은 올해 11월부터 2년간 현장적응시험을 거친 뒤 2015년부터 미역 양식 주산지인 3개 권역(남동해권, 남서해권, 서해권)의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 완도에서 미역양식을 하는 김경운 어촌계장은 엽체가 넓고 생산량이 많아 어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곽이철 미역가공협회장은 엽체가 넓고 식감이 부드러워 가공용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조기 보급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황일기 박사는 “이 신품종은 생산성도 높고, 엽체가 넓으면서 부드러워 미역 생산 어업인과 가공업체에서 빨리 보급 받기를 희망한다”며, “희망자들에게 조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장 시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