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양시, 벚꽃ㆍ진달래ㆍ이팝꽃 등 봄꽃 명소 추천

대국산성 2023. 3. 24. 14:04

밀양시, 벚꽃ㆍ진달래ㆍ이팝꽃 등 봄꽃 명소 추천


3월말~4월 초 밀양 전체를 물들일 핑크빛 벚꽃 천지


기사입력  2023/03/23 [18:18]   박명찬 기자

 

▲ 삼문동 수변공원을 따라 피어있는 벚꽃 전경 © 울산광역매일

경남 밀양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년간 열리지 못했던 각종 꽃 축제들이 올해 개최됨에 따라 꽃 축제에 방문할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밀양시는 23일 곧 밀양 전체를 물들일 핑크빛 벚꽃을 시작으로 진달래, 이팝꽃, 꽃양귀비, 장미까지 밀양 곳곳에서 피어날 봄꽃 명소를 추천했다.

 

매년 3월 말과 4월 초에는 밀양 강변이 온통 벚꽃으로 뒤덮인다. 밀양강으로 둘러싸인 섬 모양의 삼문동 강변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핑크빛 벚꽃 눈에 눈길을 떼지 못하다가도 벚꽃에 질세라 피어나는 유채꽃, 조팝나무의 앙상블에 눈과 마음이 더 즐거워진다.

 

밀양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영남루에서 나와 읍성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동산 능선을 따라 동문으로 이어지는 성벽에도 벚꽃이 절경을 이룬다. 성벽 돌계단 길을 따라 피어있는 벚꽃길은 옛 밀양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성벽에 운치를 더해줘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삼랑진역에서 출발해 삼랑진 안태리에 있는 양수발전소로 이어지는 길은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매년 벚꽃 철이 되면 벚꽃 구경을 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벚꽃 오거리 200여 m 전부터 벚꽃이 터널처럼 모양을 이루며 흐드러지게 피는데 벚꽃 드라이브에 더할 나위 없는 명소다.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삼랑진농협 가공공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밀양 삼랑진 딸기시배지 축제`도 즐기며 삼랑진 안태에서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면 안성맞춤이다.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 중에 하나로 멀리서도 붉은 물결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종남산은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산 정상까지 그다지 높지 않고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어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어 산행하며 진달래와 사진을 찍기 좋다. 정상에 오르면 진달래꽃 바다 너머로 밀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일상에 지친 마음이 확 트일 정도다.

올해는 수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오는 4월9일 개최되니 축제도 즐기며 진달래의 아름다움도 마음껏 만끽해 보자.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저수지 한가운데 작은 섬 5개와 완재정이라 불리는 작은 정자가 있다. 이곳에는 진귀한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매년 5월 초가 되면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만개하는 이팝꽃이 완재정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위양지를 따라 걷다 보면 이팝나무와 풍경들이 바람과 햇살, 보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박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