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멸종위기종 '모래주사' 산란생태 비밀 풀렸다
■ 멸종위기종 담수어 ‘모래주사’의 산란 비밀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중앙내수면연구소(경기 가평 소재)는 2년간의 추적 끝에 베일에 싸였던 한국 특산종 ‘모래주사(Microphysogobio koreensis)’의 산란 비밀을 밝혀냈다.
■ 중앙내수면연구소 연구팀이 1935년 신종으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 알 수 없었던 모래주사의 산란 모습 등을 전북 임실군 신평면 섬진강 지류에서 국내 최초로 촬영했다.
■ 이 영상에서 모래주사 암컷 한 마리에 수컷 여러 마리가 경쟁해서 산란 수정이 이루어지며, 이때 수컷은 주홍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띤다.
○ 수심 50~100㎝ 정도 얕은 하천 바닥의 잔 자갈 틈에서 열흘간 산란이 이뤄지며, 수정란(지름 1.8㎜)은 아주 작고 다른 종보다 부화 기간이 4배나 빠른 종으로 밝혀졌다.
○ 이때, 암컷 한 마리가 한번에 2,2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 주요 민물종 부화기간 : 모래무지 164시간, 돌상어 120시간, 가는돌고기 168시간
■ 모래주사는 10 ㎝ 내외 소형으로 아주 빠르며 스트레스에 민감한 한국 특산종으로 낙동강과 섬진강 일부 지류에만 서식하고,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종이다.
■ 모래주사의 산란 생태가 밝혀지면서 서식지 보전과 멸종위기종의 복원기술 개발 등 한국 고유의 담수어 멸종 방지를 위한 종 보존 연구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 백재민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제 생물자원 전쟁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토종 담수어에 대한 생물주권 확보 차원의 심도 있는 연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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